아이쿠, 소식이 늦었습니다.
몇안되는 이웃분들께 혹시나 걱정끼쳐드리진 않았는지...
저도 8월 28일 부로 한국입니다. 한국 오는게 귀찮아서 () 9월 1일 개강날에 맞추고 맞춰 최대한 나름 늦게 왔습니다.
한 달 동안 이리저리 정신도 없지만, 가장 힘든건 역향수병이네요 ㅠ_ㅠ
자꾸 길을 가다가도 문득문득 그때 그 상황이 떠올라서 나즈막히 웃다가, 울다가 그러고 있습니다.
한 친구가 일본인과 한국인이 사람 사귈때 차이가 있다고. 한국 사람은 처음부터 활짝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대신, 시간을 두고 '친구' 라는 범주에서 솎아내는 반면에 일본 사람은 처음부터 다 보이지 않고 차근차근 열어가서 '친구'가 되는거라고. 적어도 제가 만난 일본 사람들은 모두 그랬던 것 같습니다. 처음엔 외로워서 힘들었지만, 헤어질 때가 될수록 뭔가 희미하게나마 '친구'라고 느껴지더라구요.
마지막 날에는 호스트 마마셨던 이노우에 상이 호텔 리무진을 타는 호타루가이케 역까지 데려다 주셨고, 이른 아침부터 나츠미 쨩이 배웅을 나와줬습니다. 더 고마운 건, 공항까지 미스도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메이쨩과 이와사키 상이 배웅을 나와줘서 무척 놀랐습니다. 공항까지 와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. 덕분에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았어요.
한 달이 지나서 조금은 진정되고 있지만......그래도 자꾸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일본에서의 나날이 생각나서 센치해지네요 :(
지난 1년간은 저에게 정말 '그 어느때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던 1년' 이었던 것 같습니다.
여유로웠고, 자유로웠고, 따뜻했고, 행복했었습니다.
이제 또 힘내서 살아가야겠지요 :D
한가위는 잘들 보내고 계세요? 블로그에 다시 정붙이도록 노력해가야겠습니다아 히히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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